화가 날 때는 이렇게 하라.
출처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마음
작성일자 2006-09-08

레드포드 윌리암스 교수가 개발한 생활 기술 프로그램은 분노를 잘 다루는 법을 알려준다. 우선 화가 날 때는 그 상황의 사실들을 올바르게 파악하라.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래, 그 사람은 날 모욕하려던 게 아니라, 내가 이러이러한 것을 원하는 게 바보 같다고 말하고 싶었던 거야.’라는 식으로 정확한 사실을 판단한다. 그런 다음에 자기 자신에게 중요성, 정당성, 변경, 가치에 대한 네 가지 질문을 던진다.

1. 중요성의 문제
첫 번째는 중요성의 문제다. ‘이것이 나에게 중요한 일인가?’하고 질문해 보고 사소한 문제라면 그냥 흘려버려라.

2. 정당성의 문제
두 번째는 정당성의 문제로, ‘내 분노와 생각과 느낌들이 적절한 것인가?’하고 질문한다. 현재 상황의 사실들을 놓고 볼 때, 이성적인 사람들이 지금 나와 같은 기분을 경험할까에 대해 자문하고 그렇지 않다면 자기 반응을 수정하라는 것이다.

3. 변경의 문제
세 번째는 변경의 문제다. ‘지금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것인가?’, ‘내가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이 상황을 바꾸고 괜찮게 만들 수 있는 것인가?’라고 질문한다. 만약 교통 체증이라면 체증이 풀리기를 기다리는 것 외에 내가 그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내가 이런 걸 원하는데 누군가 바보 같다고 말했다면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말할 수는 있다. 내가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4. 가치의 문제
네 번째는 가치의 문제다. ‘중요한 일이고, 자기 분노가 적절한 것이며 상황이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할 때, 그 상황에서 행동을 취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질문하는 것이다.

이들 네 가지 가운데 무엇 하나라도 ‘아니다’라는 대답을 얻었다면 자신의 반응을 수정해야만 한다. 자기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고 좀 더 즐거운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 잘 되지 않고 상황이 뜻대로 안 된다면 명상이나 이완 훈련 등을 통해 자기 마음을 통제하고, 자기를 분노케 하는 것으로부터 멀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네 가지 질문 모두 ‘그렇다’라는 대답을 얻었다면 행동을 취해야 한다. 그래도 공격적인 행동은 안 된다. 그러면 더욱 공격적인 행동이 되돌아올 뿐이기 때문이다. 대신 상대방에게 자기 주장을 하여 행동을 바꾸도록 요청해야 한다.

그렇다면 자기 주장에 필요한 3단계는 무엇일까?

1. 첫 번째는 지금 마음에 거슬리는 행동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다.
“이번 주말에 해변에 가고 싶다고 말했더니 넌 나에게 바보 같다고 했는데, 그 말에 난 지금 화가 나.”라거나 “내가 주말에 할 일을 제안 한 것에 대해서 그런 식의 말투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화나게 만든 행동을 설명한다.
2. 두 번째는 “나 지금 화났어.”라고 자기 감정을 밝히는 것이다.
3. 세 번째는 “바보 같다는 말 하지마.”라고 특정한 행동 변화를 요구한다.


동양권에서는 미국, 유럽과 달리 자기 주장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고 제3자를 개입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때로는 당사자들끼리 얼굴 붉힐 일을 피한다는 면에서는 이 방법이 효율적일 수 있지만 제3자가 개입했을 때도 주장의 3단계는 밟을 필요가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화가 나는 순간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채 그러한 감정에 휘둘리기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단계를 밟아 ‘감정’만이 아닌 정확한 ‘사실’을 판단해 보세요. 그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세요. 화를 쌓아두는 것은 자신에게도, 상대방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그것이 정말 중요한 문제라면, 적절한 표현을 하고, 그렇지 않다면 마음속에서 깨끗이 지워버리는 것이 궁극적으로 당신 자신과 상대방 모두를 위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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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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