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의 빌 그로스 "주식의 시대는 끝났다"
"주식은 부차적인 소득 수단으로 전락"
"은행시스템 구멍 메우려면 5조달러 필요"
이데일리
"당신의 남은 일생 동안 주식의 시대는 다시 오지 않는다".

피터 코핸 피터S코핸&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와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이같이 요약했다.

▲ 빌 그로스인터뷰 내용은 26일(현지시간) 아메리카온라인(AOL)의 금융 블로그 데일리파이낸스에 소개됐다.

그로스는 인터뷰에서 "지금의 경제 위기는 위험을 감수하는 동물적 본능을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주식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성장률이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자산 가치는 재조정될 것"이라며 "결국 주식은 더욱 부차적인 소득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위기가 온 것은 느슨한 감독과 오랜 탐욕으로 인해 지나치게 많은 돈을 빌려 투자를 했기 때문"이라며 "은행 시스템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서는 4조~5조달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로스는 앞선 인터뷰와 리포트 등을 통해서도 주식보다는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그로스는 지난 2007년 8월, 서브프라임 사태가 금융위기로 확산될 수 있음을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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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입력 : 2009.02.27 09:43
Posted by 세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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