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bs.moneta.co.kr/N10245/10477497/stock/1/15/4/menu_debate


제목이 거창하죠?


아마 제목을 보신 분들 중 상당수가 '이 자식 보나마나 또 이제는 진부해진 '손절매' 얘기해서 관심 좀 끌어보려나보다'라고 생각하

시겠지만 손절매 얘기는  아닙니다. 물론 손절매의 중요성에 대한 개념조차 없으시다면 정말 위험하겠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그 정도로 수준이 낮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려는 것은 손절매보다 100만배는 실제적으로 더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나 많은 사람들이 개념조차 없는 그것입니다. 

완벽한 전략, 완벽한 종목 선정,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손절과 분할 매수...

하나라도 소홀히 해서는 결코 주식으로 성공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 빠진 것이 있습니다.

잘 모르시겠다면, 위 세가지를 아무리 완벽하게 구사를 하셔도 대단히 위험하게 혹은 개념없이 투자를 하시고 계신 겁니다.

뜨끔하신가요? ㅎㅎㅎㅎ

정답을 이쯤에서 말씀드리자면 그것은 바로 '자금 관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주식에서 돈을 못버는 이유는 바로 확실한 전략이 없어서라고 착각합니다.

물론 아무 전략 없이 무개념적으로 매매를 하면 당연히 망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전략을 제 아무리 확실하게 구사해도 '자금관

리'에 대한개념이 없으면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역으로, 전략이 아무리 부실해도 자금관리만 확실하게 해주면 최소

한 쪽박찰 일은 없습니다.....이게 생소하게 느껴지시거나 뜬구름 잡는 얘기일거라고 생각하신다면 크나큰 오산입니다!

일단 주식 투자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으면 매매시마다 1순위로 무조건 항상 먼저 나와야 되는게 얼마만큼의 자금을 투입할 것인

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어떤 종목을 어떤 기법을 구사할 것인가가 절대 아닙니다!!!!!!! 이것이 실제적으로도 무지막지하게 중요

합니다.

무지하게 많은 사람들이 기법 자체와 종목 선정에는 열을 올리면서 한 번 매매할 때 얼만큼의 자금을 투입해야 되는지에 대한 개

념조차 없습니다..혹시 여러분은 있으신가요? 그냥 막연히 소액으로 하다가 서서히 불린다 내지는 여유자금으로 한다 내지는

일정액을 투자하면서 이익은 산출하고 손해가 나면 다시 원금으로 투자한다....

사실 이런 것은 자금관리라고 말을 붙일 수 조차 없는 것들입니다..자금 관리가 왜 중요한 지 대단히 실제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

다.

일단 여러분 수중에 5000만원이 있는데, 주식을 투자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얼마를 투자하시겠습니까? 5000만원 전부다 몰빵? 그건 너무 위험하니 1000만원? 여유자금은 500정도니 500만원?

사실 처음 투자금액을 정하는데에서조차 명확한 기준이 없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얼마나 어이없는 일입니까? 처음 투자 규모

를 정하는 일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가 적금을 하나 들어도 한달에 얼마씩 넣을까 가지고 며칠동안 고민하고,

월급을 탈 때도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 고민하는데, 하물며 엄청난 투전판에 거의 전재산 가까이 투자를 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재산을 다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전쟁터에서는 오히려 기분내키는대로 투자금액을 정합니다...

일단은 1000만원 만 가지고 투자를 해서 100만원 수익이 났다고 칩시다.

다음번 투자때는 얼만큼 투자하시겠습니까? 돈을 벌었으니 1100만원? 2000만원? 5100만원? 아니면 1000만원 그대로?

다음번 투자에도 그 다음에도....계속 돈만 번다면 사실 자금 관리의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는 마구 깨지기 시작합니다. 분명히 분할매수와 손절은 하고 있는데, 언제부터인가는 계속 손절만하고

있습니다...계속 까먹는 상황이 지속되면 한 번 매매할 때 베팅 규모는 어떻게 정하시겠습니까?

이것은 기법의 승률이 얼마나 높고 낮고 돈을 얼마나 많이 벌고 손해를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기법의 승률이 아무리 높아도 자금관리에 대한 개념없이 그냥 무작정 벌리는 대로 규모만 늘리다가는 한방에 훅가는 수가 있고,

기법의 승률이 낮아서 손해를 지속적으로 보는 경우 일정 금액만 계속 투입하는 경우에도 손해는 커집니다.

더군다나 자신만의 기법이 완성된 경우에도 손해를 보는 일은 완전히 피할 수는 없는데, 이제 막 기법을 익히기 시작한 수많은

초보 투자자의 경우에는, 물론 모의 투자나 소액매매로 경험을 쌓을 수는 있지만, 사람 심리가 그래도 깨지더라도 실전 매매를

하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기 힘든 것을 감안한다면, 초반에 계속 실패만 하는 경우 의욕이 상실되어서 지나치게 적은 규모로 투자

를 지속해서 투자의 의미 자체가 없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고, 한 번 크게 손해를 본 다음에는 또 너무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경우도

문제가 됩니다..한 마디로 자금 관리에 대한 개념이 없이 매매를 한다면 절대로 일관된 전략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구사할 수 없습

니다.

그렇다면 안정된 자금 관리의 방법은 무엇이냐? 그것은 2% rule입니다....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모르시는 분도 많아서 소개

를 하려 합니다.

2% rule이란 한 번 매매시 최대로 감당할 수 있는 손실의 한도는 전체 투자 금액의 2%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규칙입니다.

즉, 내가 2000만원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 한 번 전략 구사시에는 최대 손해액이 전체 투자금의 2%인 40만원으로 한정돼야 한다는 

거죠.

일례로 내가 구사하는 전략이 손절선이 10%인 일봉 스윙 전략인 경우, 손절선은 투자금액 10%가 40만원이어야 하므로,

이 때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2000만원이 아닌 400만원이 됩니다. 만일 이 스윙 매매가 2회의 분할 매수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1회 베팅시에는 200만원을 베팅해야 한다는 것이죠....

만일 구사하는 전략이 손절선이 5%인 데이트레이딩인 경우는 어떨까요? 베팅액의 5%가 40만원이어야 하므로 베팅액은 800만원

이 되겠죠? 만일 데이 트레이딩이 3회 분할 매수 전략이라면 1회 베팅 규모는 800/3만원이 되는 것이고요...

이런 식으로 1회 매매시 베팅 규모를 계산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다음 번 매매시에는 베팅 규모가 어떻게 되느냐?

매매를 성공해서 100만원을 벌었다고 칩시다. 그러면 이 때는 투자금액이 2000만원이 아닌 2100만원이 되고, 이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을 하면 됩니다.

또 매매에 실패를 해서 100만원을 잃었다면 1900만원을 기준으로 다음번 투자시 2% 최대 손실액을 산정해서 계산하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투자를 하면 한 번 투자를 해서 실패했다고 해도, 결국은 투자 가능 금액의 2% 손실에 불과한 것이므로 다음 번 

베팅시에도 의기소침해질 이유가 없고 따라서 베팅 규모를 지나치게 줄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설령, 10번 연속으로 실패를 했다고 해도 0.98^5=0.81 투자 금액 전체로 보면 19%의 손실 밖에 나지 않은 결과입니다.

참고로 승률이 50%로 절반 밖에 안되는 허접스런 전략을 10번 시도해서 10번 다 깨질 확률은 1-0.5^10 > 1%, 1%도 안됩니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확률이 낮은 가능성인 경우에도 총손실 규모는 19% 밖에 되지 않습니다. 

반면, 투자에 성공을 해서 수익이 늘어나는 경우에는 투자기준금액 또한 상승하므로 1회 투자시 베팅 규모도 덩달아 늘어나게

됩니다..즉, 수익이 커짐에 따라 베팅 규모도 자연스레 커지고, 손실이 커지면 베팅 규모는 자연스레 축소되어, 수익은 불림과

동시에 손실은 더욱 줄이는 효과가 나타나게 되죠.

어떤 기법을 자신의 것으로 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단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부단한 실패와 돈날림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주식으로 큰 돈을 벌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에서 끊없이 투자를 반복해야 하는데, 아무리 기법이 완성되었다고

해도 한 번 실수로 큰 돈을 잃으면 본전 심리에 다음 번에 무리를 해서 투자를 하거나 아니면 과소 투자를 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다음 번에 또 더 큰 돈을 잃거나 혹은 너무 적은 돈으로 투자를 하게 되어 손실을 복구하는데 시간이 걸리게 되죠..

즉, 절대로 안정되게 계좌를 불릴 수 없다는 얘기죠....기법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고, 일단 자금관리가

안된다면 기법자체를 꾸준히 구사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이 없기 때문에 실력도 늘지 않습니다. 

반면 이런 식으로 자금 관리를 철저하게 한다면, 설령 제가 예를 든 것처럼 승률이 절반 밖에 안되는 허접스런 전략이 심지어 지속

적으로 깨지는 경우라도 손실액은 크지 않게 됩니다...허접스런 전략이 계속 실패해도 손실액이 크지 않다는 얘기는 전략이 조금

만 안정적이고, 이익을 내주는 경우라면 쉽게 돈이 벌린다는 얘깁니다.......이 얼마나 중요한 개념인가요.....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이것은 전략의 구사나 매매 스킬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문제이며, 여러분이 주식 투자를 하는 평생

아침에 hts를 켜자마자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되는 일이라는 겁니다.....무슨 종목을 살까, 무슨 전략을 쓸까 이것부터 고민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자금 관리는 주식 투자에 있어서 투자의 처음과 끝이고 그 자체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2% rule에 의한 자금 관리라는 것은 거시

적인 '손절매'  및 자산 운용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념 없이 투자 스킬이나 종목 선정에만 목을 매면 절대로 '장기

간'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가 결코 없습니다...2% rule은 사실 월스트리트의 금융기관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철칙처럼 쓰이는

자금 관리 기법이고, 비단 주식 뿐만 아니라 선물과 같은 파생 상품에도 유사한 개념이 광범위하게 도입되어 있습니다.

사실 진짜 고수들은 지엽적인 투자 스킬 자체 보다도 자금 관리 기법을 훨씬 더 중요시 여깁니다...실제적으로도요...

매매방법 자체는 사실 노력이 필요하지만 다 거기서 거깁니다. 여러분이 주식으로 돈을 못버는 것은 20일 선 눌림목 기법이 너무

허접하고 승률이 낮아서 돈을 못버는 게 아닙니다...처음에 자금관리에 대한 개념 없이 생각나는 대로 베팅했다가 실패하면 다음

번에 너무 규모를 늘리거나 축소하거나 해서 한 가지 기법을 꾸준히 구사를 못해서입니다...이것이 보다 근원적인 투자의 문제점

입니다. 

그렇다면, 한 번의 투자 규모는 어떻게 정하면 좋은지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방법을 말씀드리면,

여러분의 전재산이 2000만원이라고 하고, 이 2000만원 전체가 기본적으로 다 투자가 가능하다고 칩시다. 

2% rule에 의한다면 일단 2000만원 전체를 투자금액으로 산정하는 경우 1회 매매시 40만원 정도가 최대 손해액이 됩니다.

그런데 반드시 2000만원 전체가 투자 규모가 될 필요는 없죠...

40만원의 손절액이 한 번 투자시 심리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죠..

따라서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한 번 투자시 심리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정하고, 이것이 최대 손절액이 되도록 계산하면됩니다...대신 이 금액은 

당연히 40만원보다는 작아야 되겠죠?

예를 들어 심리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한 번 매매당 최대 손실액이 10만원이라고 친다면, 투자금액은 500만원이 되는 것이고,

10% 손절선을 가진 일봉매매를 한다고 가정하면 이 일봉매매에서 투자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0만원이 되는 것이죠..

이 규칙에 의하면 여러분이 주식판이라는 전쟁터에서 장기간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번 베팅해야 하는 금액은 생각보다 매우

적다는 사실을 알게 되실 겁니다.....한번 베팅할 수 있는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은 실제적으로 한강가지 않고 주식판에서 

결국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금액이 생각보다 무척 적다는 충격적인 사실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 규칙만 충실히 따라준다면 무지하게 깨지는 경우가 지속되어도 쪽박 찰일은 절대 없다는 것이고, 이 자금관리

기법에 안정된 매매 기법만 확립된다면 계좌는 우상향으로 안불어날래야 안 불어날 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이젠 무엇을 우선 순위로 보시겠습니까? 이렇게 설명해도 내일 아침에서 hts 켜자마자 상한가 종목부터 눈에

불을 켜시는 분들 분명히 있을 겁니다...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요약합니다.

1. 주식 매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 관리이고,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자금관리이다..세번째로 중요한 것은 자금 관리
이고, 네번째로 중요한 것은 자금관리이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로 중요한 것은 자금관리이다. 매매기법이나 종목 선정도 중요하지만 자금관리에 비한다면 새발의 피다.

2. 매일 아침 hts를 켜면 제발 어떤 종목가지고 어떤 매매 기법을 쓸 것인지부터 생각하지 말고, 최우선적으로 내 통장 계좌에 얼마나 돈이 있고, 2% rule에 의한 심리적인 최대 손실 규모에 의한 투자 베팅액부터 계산하고 시작하라...제발..제발 부탁이다...
만약, 당신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또 관심종목 차트부터 뒤적인다면 당신은 10년 내로 반드시 한강에 가게 된다....

3. 종목 선정이나 매매기법보다 자금관리가 100만배 더 중요하다.

4. 아침에 매매를 시작하기 전, 컴퓨터를 켜기 전에 얼마를 베팅할 것인지부터 계산하고 hts를 켜라. 이 계산하기 싫으면 주식시장을 떠나라.

5. 이상의 사항을 숙지하고 동의한다면 바로 지금 당장 1-4 항목을 출력하거나 메모지에 써서 컴퓨터 모니터에 붙여놓는다.
바로 지금 해야 함....점심먹고 한다고 하거나 머릿속으로 이해했으니 됐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당신은 다음날 또 까먹고 관심종목부터 뒤적이게 될 것이다. 그러다가 한강가지 말고....

6. 내일 아침에는 매매하기 전에 모니터 옆에 붙은 1-4항을 10번 읽은 뒤, 허경영을 3번 외치고 매매를 시작한다. 

Posted by 세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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