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삼성전자의 반도체장비 3개 자회사가 ‘세메스’로 합병돼 1조원 규모의 회사로 거듭난다.

세메스는 반도체 설비업체 세크론, 지이에스와 통합해 전공정ㆍ후공정ㆍ개조까지 반도체장비 토탈 솔루션 구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후공정 설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세크론, 반도체설비 개조 전문업체인 지이에스와의 합병을 결의했다. 세메스는 세정, 포토, 식각, 증착 등 반도체 전공정 설비의 대표주자로 지난해 70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합병은 다음달 3개 사의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2013년 1월 완료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관련 법령에 따라 산정하기로 했다. 합병을 통해 세크론(매출 2096억원), 지이에스(394억원)의 모든 인력과 자산은 세메스로 승계되며, 삼성전자 자회사의 지위도 유지된다.

세메스는 합병에 따라 2017년까지 세계 10대 반도체 설비업체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메스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위상에 비해 세계 시장에서 국내 장비업계의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영자원 및 사업역량 집중이 필요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Posted by 세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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