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etnews.com/news/device/device/2561304_1479.html


삼성전자, 시스템LSI 생산 집중 확대

올해 말 생산규모 전년 대비 2배 전망

발행일 2012.02.22


삼성전자가 지난해 상반기 5만장에 불과했던 시스템반도체 생산 능력을 올 연말까지 20만장 이상으로 늘린다.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했던 기흥 14라인과 9라인을 지난 연말 시스템LSI라인으로 전환한 데 이어 추가 라인 전환으로 생산을 늘린다. 인텔을 추월하기 위한 삼성전자 승부수가 던져졌다.

22일 삼성전자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하던 기흥 9라인을 지난 연말 300㎜ 시스템LSI라인으로 전환했다. 기흥 9라인은 최대 생산능력이 5만장 규모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최대 생산능력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다른 플래시 메모리 생산라인인 기흥 14라인도 300㎜ 시스템LSI라인으로 전환하고 현재 2만장 정도를 생산 중이다. 오는 6월까지 월 8만장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삼 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시스템LSI 생산라인 `S2`를 완전 가동했다. 시스템LSI 라인으로 가동 중인 기흥 6라인과 7라인, S1라인 등을 포함하면 삼성전자 시스템LSI 라인은 국내외를 합쳐 8개로 확대됐다.

전체 생산규모도 300㎜ 웨이퍼 기준으로 올 하반기께 월 22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11만장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200㎜ 웨이퍼(5~7라인)는 월 12만장, 150㎜ 웨이퍼(4라인)는 월 4만장에 달한다.

삼성전자 는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기흥 8라인 역시 시스템LSI라인으로 전환한다. 연내 200㎜ 플래시 메모리 공정인 8라인을 300㎜ 시스템LSI라인으로 전환해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8라인을 전환하면 월 생산규모는 5만장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8라인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며 “연내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8라인을 끝으로 기흥 사업장은 완전히 시스템LSI 사업장으로 탈바꿈한다”고 말했다.

삼 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시스템LSI와 낸드플래시로 나뉜 미국 오스틴 공장을 시스템LSI 전용으로 확대하는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내년 중국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 건립과 맞물려 오스틴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중국 신설 공장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를 시스템LSI 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반도체 장비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해 말이면 단일 기업으로 시스템LSI에서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인텔과의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텔은 540억달러(60조원) 매출을 기록, 반도체에서 34조원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를 여유 있게 따돌렸으나 올해는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이 46조원으로 늘어나면서 격차를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부문 투자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나 개별적인 생산라인 계획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삼성전자 시스템LSI FAB 현황

(자료 : 삼성전자·업계 취합)


Posted by 세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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