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뼈이야기

건강 2016. 9. 19. 13:18




//16.9.19

양규현 박사의 백세 건강 지켜주는 뼈이야기

양규현 지음

공감 / 2015년 5월


스마트폰이 뼈와 근육을 망친다


어디를 가든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버스나 지하철, 대기실이나 승강장, 신호등 앞에서 보행신호 대기 중일 때는 물론 보행 중에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전방을 제대로 못 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얼마 전 텔레비전 뉴스에서 보도되었듯이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을 경험하는 이들도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뼈와 근육이 손상되는 경우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이게 된다. 이때 목뼈가 받는 하중은 15도에서 13킬로그램, 30도에서 20킬로그램, 쭈그리고 앉아서 문자를 보낼 때의 45도는 하중이 23킬로그램에 달한다고 한다. 즉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30도 이상 고개를 숙이면 20킬로그램짜리 쌀 한 포대를 머리에 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의 하중을 받는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실제로 척추나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늘고 있다. 그동안 척추 질환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에 속했으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면서 잘못된 자세로 인해 젊은 층의 발병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목과 어깨 근육에 피로가 쌓여 만성 통증에 시달릴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척추측만증, 거북목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등 다양한 척추, 관절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손목을 구부린 상태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반복적으로 화면을 터치하면서 손가락,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할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이 팔 전체로 퍼져 물건을 잡지 못할 정도가 되기도 한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각종 질환을 예방하려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들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현상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3~5세 어린이 열 명 중 네 명이 일주일에 3회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식당 등에서 부모가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려고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여주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상당히 주의해야 할 행동이다.

 

Posted by 세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