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마케팅에 속아서 기독교적인 영화로 오해하지 말자. 그리고 이 영화는 안 보는게 낫다.




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nid=3365058


반기독교적인 뉴에이지 영화
1점

kals****님 모든리뷰보기 14.03.20   23:09

관련영화 : 노아

* 본 리뷰는 이 영화의 성격을 오해하셔서 단체 관람 등을 계획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드리고자 쓴 글입니다. 비 기독교인들이 읽으시기에는 거북하실 수도 있으니 기독교인들만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송파 CGV에서 17시 영화를 봤습니다.

 

처음 이 영화의 소식을 접했을 때는 '십계', '벤허', '쿼바디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같은 묵직한 기독교 영화인 줄로만 알고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고편이나 시놉시스 소개글은 절묘하게 성경 구절까지 인용해가며 마치 이 영화가 대작 기독교 영화인 것처럼 꾸미고 있기에 이 영화의 실체가 반 기독교적인 뉴에이지 영화라는 걸 알았을 때는 마치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더군요.

 

지금 보니 예매율이 1위던데, 아마 대부분 저와 같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아닐까 싶네요. 아니면 '2012' 같은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를 기대하시는 분들이실지도 모르지만 어느 쪽이든 이 영화 마케팅에 철저히 속으신 겁니다.

 

영화 자체도 지루하고 스펙터클한 장면도 없지만 다른 건 다 그만 두고 혹시라도 이 판타지 괴작을 보시려고 하는 기독교인이 있다면 더도 말고 딱 아래 몇 가지 내용만 먼저 읽어보시고 보실지 말지를 결정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영화에는 다음과 같은 설정 및 내용이 나옵니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홍수 이전에 이미 땅은 창조주의 저주로 황폐하였고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도덕이 무너진 처절한 삶을 살아야 했다.

 

- 창조주의 뜻에 따라 선한 삶을 사는 셋의 후손들이 자손 대대로 물려주는 가보는 아담과 이브를 타락시킨 뱀의 껍질이며 자녀를 축복할 때는 이 황금색 뱀의 껍질을 팔에 감고 안수한다.

 

- 타락한 천사(네피림)는 사실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인간들을 불쌍히 여겨 이들을 도우려하다 신의 저주를 받은 것이다.

 

- 타락한 천사(영화에서는 사탄이 아닌 네피림으로 표현됩니다)는 노아를 도와 방주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방주에 타기 위해 각종 조류와 파충류, 양서류, 곤충, 포유류의 암수가 몰려오지만 그 중에 공룡은 없다.

 

- 홍수가 시작되자 노아와 타락 천사들은 살기 위해 방주에 타려고 하는 인간들을 무차별로 학살하고 이 사명을 완수한 타락 천사는 빛이 되어 다시 천국으로 귀환한다.

 

- 방주에 탄 노아의 세 아들 중 셈을 제외한 함과 야벳은 아내가 없었고 셈에게만 아내가 있어서 그들 사이에서 쌍둥이 자매가 태어난다. 즉, 함과 야벳은 조카와의 근친상간 밖에는 자손을 이을 방법이 없게 된다.

 

- 노아는 인간의 완전한 심판과 멸종을 위해 방주 안에서 태어난 자신의 손녀 딸들을 죽이려하고 노아의 아들 셈과 함은 이에 대항해 아버지와 싸운다.

 

생각나는 대로 적은 것만 이 정도입니다.

 

자, 이제 이 영화를 보실 기독교인 있으신가요?

Posted by 세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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